[Book]오늘도 개발자가 안된다고 말했다

오늘도 개발자가 안된다고 말했다

개발자라면 이 책 제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개발자와 협업하고 있는 다른 분들도. 왜 항상 개발자는 안된다고 말할까?

나도 돌이켜 보면 그리고 지금도 안된다고 말을 많이 한다. 요청한 기능이 파생되어 불러 일으킬 오류와 민원들을 생각하면(…) 보수적으로 안된다고 말하게 된다.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이미 머릿속에선 안되는 시뮬레이션이 200개 정도 돌아가고 있다.

사실 내가 안된다고 말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말 ‘기능적으로’ 안되서 라기 보다는, ‘납득하지 못해서’ 라는 이유가 더 크다. 이 책에서도 거론하지만, 기획자는 개발자를 요청하는 사람이 아닌 설득해야하는 사람으로 보라는 이야기를 한다.

서비스에 대한 이해는 과연 개발자만 가져야 하는 걸까? 이 책에서는 내가 가진 고민이 틀리지 않았고, 기획자도 서비스의 구조를 파악하고 적어도 개발자가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나라면 당연하다고 느끼는 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으니 개발자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모르는 기획자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기획자의 관점으로써, 디자이너의 관점으로써 서술한 파트가 있는데, 이 부분은 오히려 내가 모르는 용어와 생각으로 점철되어 있어 흥미있게 읽었다. 나도 용어를 생각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그들이 개발자를 이해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마지막에는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쓰면 좋은 협업 도구를 소개한다. 대부분 아는 유명한 툴이지만, 대학생이나 주니어라면 꼭 한번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하길 권한다. 생산성도 높아지고 포폴에 쓸 말도 많아진다!

우리 회사도 협업 툴을 잘 안쓰는데, 나 혼자라도 경험해보고 싶어서 블로그 글이나 개발 일정을 정리한 개인 업무 스케쥴은 Notion 을 사용해서 쓰고 있다. 처음에는 낯설고 이해가 잘 안갔지만, 쓰다 보니 디자인도 이쁘고 빠르게 스케쥴관리를 할 수 있어서 개인용으로 쓰기에도 좋고(개인은 무료다) 스타트업이 쓰기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좋은 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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